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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Cat

고양이 - 버디 (BUDY)

01. 고양이
앨범명 고양이
아티스트 버디 (BUDY)
레이블 SlowTown music2
장르 R&B/소울
발매일 2020-06-25
앨범소개 2019년 정규앨범 1집 [Budy's Midnight] 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색깔있는 싱어송라이터 버디(BUDY) 의 싱글앨범 [고양이(stray cat)] 가 발매됐다.
버디(BUDY) 는 이번 싱글앨범에서도 작사, 작곡, 편곡 및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며
이번 싱글앨범 [고양이(stray cat)] 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양이(stray cat)] 는 힙합적인 Trap 비트와 버디(BUDY) 만의 색깔있는 목소리로 독특한 그루브와 소울을 표현한 버디의 보컬이 잘 어우러진 곡으로 싱어송라이터 버디(BUDY) 가 꼭 한번 표현 해보고 싶었다는 인트로가 인상적이다.
피아노 와 기타 연주를 소울풀한 버디의 코러스로 주고받으며 시작되는 이번 곡은 직접적인 영감을 준 길고양이를 보고 작업했다고 하는데 싱글앨범 [고양이(stray cat)] 에 대한 그녀의 작업노트가 궁금해진다.

「 버디(BUDY) 의 작업노트 」

2020년 3월.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집-작업실만 왔다갔다하며 한창 작업에만 몰두했던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던 그 시기. 그 날도 역시나 작업실.
항상 새벽 2시쯤엔 출출해지는 내 배꼽시계, 근처 편의점을 향해 출발.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를 사서 나와 작업실로 다시 돌아가던 중에 정말 너무 조그마한 검은고양이 한 마리가 졸졸 따라왔다.
요리조리 따라오다 내가 멈춰서면 내 주위를 뱅뱅 돌며 몸을 부비기도하고 수줍은 듯 애교를 피우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한참을 놀아주다 그때서야 생각이 났다.

‘아! 배가 고프구나 너..!’

눈치없이 뒤늦게 알아챈 나를 자책하면서 편의점으로 다시 뛰어가 고양이 캔과 물을 사와 가져다주니 그 조그마한게 어찌나 잘 먹는지.. 배가 많이 고팠구나싶어 괜스레 안쓰러웠다.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작업실에 돌아와 며칠이 지나도 눈에 아른거리는 작은 검은고양이. 그 아이를 생각하며 가엽고 안쓰러워하는 내게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아인 길고양이로서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내가 괜한 연민이나 동정을 느끼는게 아닐까?’

지금까지 음악을 해오며 흔히들 주변에선 어렵고 힘든 길을 언제까지 지속해 나갈거냐는 걱정을 많이 들어왔지만 난 사실 배고파도 배고프지 않았고 힘들어도 힘들지 않았다.
뮤지션으로서의 내가 좋았고 음악을 꾸준히 해나가는 나만의 길이 좋았다.

‘검은 고양이, 검은 아이야. 너도 나도 누가 어떻게 보던 그냥 내 길을 나아가는 중 인거구나’

그 생각이 든 후 시작한 작업은 너무 재밌는 작업이 되었고 가사는 한 시간도 안 걸려 쓰게 된 것 같다.
길 잃은 듯 두리번대지만 그 검은 아이는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그저 자유롭게 자기 길을 가고 있는 것. 마치 누군가에게는 내가 헤매는 듯 보이지만 난 나만의 길 위에서 자유롭고 행복한 걸. 누구든 남들이 보는 내가 아닌 자신을 바라보는 나만의 모습이 있지 않을까.

“안녕, 검은 아이야 다음 만남을 기다릴게. 고마워.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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